안녕하세요. 홍쉐프 입니다. 양식이1의 2주차 관찰일기 입니다. 단지 한 주만이 지났을뿐인데 너무 많은 일이 생겼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면 양식이1은 묻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성장 중 입니다.


양식이1 - 2주차 정리



 

8일차 

9일차 

10일차 

11일차 

12일차 

13일차 

14일차 

줄기 길이

(최대)

29.5cm

31.5cm

33.5cm

33.5cm

33.5cm

5.4cm

6.7cm

 측정 시간

 10:00

09:47 

10:33 

10:25 

11:00 

10:10 

10:10 


 줄기 길이와 뿌리 길이, 측정 시간 등을 기록해왔었습니다. 하지만 뿌리의 경우 점점 꼬여 실질적으로 재기 어렵고 성장이 6.5cm 에서 크게 변화가 없어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33.5cm 가 되면 줄기가 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3 줄기 모두 공통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녀석이 버틸 수 있는 최대 길이는 33.5cm 인 것 같습니다.



8일차 - 이렇게만 자라다오.



 양파 몸통 중 물에 닿고 있는 하부는 매끈매끈하고 보기 좋습니다. 뿌리 또한 밝은 하얀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몸통의 상부, 즉 공기와 맞닿는 부분은 점점 물러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 방이 건조한 것도 영향을 끼치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내부 영양이 부족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9일차 - 검정색.. 곰팡이????



 이 날의 양식이1 의 길이는 31.5cm 로 아직도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파 몸통 하부에서 하나의 검은 점이 발견 되었습니다. 사진 찍을 당시에는 이게 뭘까 생각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10일차 - 안녕.. 양식아..



 



 첫 수확 입니다. 최대 길이의 줄기를 먹도록 하였습니다. 이 줄기는 치즈볶이 라면에 사용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줄기의 향이 뛰어난 것이 허브로 손색 없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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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차 - 안돼! 이걸 어떻게 없애지??..



 



 하루만에 검은 점이 더 커지고 다른 곳에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검은 무언가가 앉아있는 모습이더군요. 검색해보니 검은 곰팡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휴지로 깨끗이 닦고 물로 씻어 주었습니다. 닦아 주니 말끔 합니다. 다시 재발 안하길 빌어야지요.


 밤에 한줄기 더 먹었습니다... 이 녀석은 오리꼬동의 재료로 사용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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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 이제 단 하나 남은 줄기... 도 안녕..



 


한 번 잘라 먹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더군요. 아. 이날은 다른 집으로 이사를 시켜주었습니다. 스타먹스 테이크 아웃 잔으로 이사했는데요, 투명한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약간 큰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무리 없어보입니다. 마지막 줄기 까지 다 잘라 먹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를 봐야겠네요. 전에 잘랐던 줄기들을 보면 첫번째 줄기 때에는 하루에 2cm 씩 자라던 것이 이제는 1~1.5cm 정도의 성장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줄기는 볼로네즈 스파게티에 사용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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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 할머니 양파....



 애쓰고 있는 듯한 몸통 입니다. 양분을 다 빨려 버려서 인지 크기가 줄었고 점점 말라가고 말랑말랑해집니다. 아무래도 액체 비료를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 났던 검은 곰팡이는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만, 새로운 부분에 껌은 곰팡이가 살짝 앉았습니다. 전과 같은 방법으로 바로 닦아 주었습니다.



14일차 - 생명의 의지. 더 자라자 !



 다시 열심히 자라나고 있습니다. 한 줄기 한 줄기 자랄만큼 자라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빨리 액체 비료를 구해야 겠습니다. 빠르게 자라는 식물을 보며 여러 감정을 느낍니다. 그 모든 것을 포스팅 할 수는 없지만 농사가 가장 큰 공부라고 하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느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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